태국 이민자의 일상 : 다시 찾아온 치앙마이의 고요한 아침

 

태국 치앙마이의 싱그러운 아침

홍수가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치앙마이 아침

치앙마이의 아침이 다시 싱그러워졌다. 얼마 전까지 거친 비바람과 홍수로 몸살을 앓던 이 도시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여전히 그 고요함을 품고 있다. 밤새 내린 빗물은 고요하게 흘러가고, 태양은 다시금 아침을 비추며 대지를 따스하게 감싸고 있다.

재난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온했던 우리의 일상에 갑작스럽게 닥쳐온 홍수처럼, 인생의 흐름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풍파를 맞이하곤 한다. 한 순간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어려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삶은 다시 고요와 질서를 되찾는다.

홍수는 지나갔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작은 상처를 입었을지 모르지만, 또 다른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었다. 삶은 늘 그렇게, 풍파와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 아닐까.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그것은 지나갈 것이며, 우리는 그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평온함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 그 평온한 치앙마이의 아침 속에서 나는 생각한다. 아무리 큰 홍수가 밀려와도, 결국은 지나간다는 것. 지나가고 나면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다시금 싱그러워진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을..

멀리 보이는 치앙마이 도이수텝 아침 풍경

홍수가 왔었는지 모를 고요한 아침 풍경

밤새 이슬을 듬뿍 머금은 벼 잎새

밤새 내린 이슬이 이슬밭을 만들었다

홍수가 끝나고 평화로운 아침을 다시 찾은 주민들

치앙마이 고요한 아침을 함께 즐기는 오리들